中 JBD “1만PPI 마이크로 LED 패널 내년 양산”

2025-10-19

중국 제이드버드디스플레이(JBD)가 1만160PPI(인치당 픽셀수)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JBD는 최근 '로드러너'라는 새로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실리콘 위 LED를 구현한 것으로, '레도스(LEDoS)'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다. 반도체를 만들 때 쓰는 실리콘 위에 수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소형 LED로 화소를 만들어,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레도스는 증강현실(AR) 글라스에 최적화한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JBD는 픽셀간 간격(피치)를 2.5마이크로미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2나노미터(㎚) 노드 실리콘 공정을 채택해 백플레인 전력을 18밀리와트(㎽)로 제한하고 시스템 수준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픽셀 피치가 미세해지면서 더 작은 광 엔진 패키지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BD는 “'로드러너'를 내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JBD가 그동안 레도스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VGA(640×480) 수준 낮은 해상도와 높은 에너지 소비를 한 단계 극복했다는 의미여서 레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JBD는 2022년 안후이성 허페이에 9200만달러를 투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유일하게 레도스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JBD는 약 50개 업체에 레도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메타가 발표한 AR 글라스 오라이언에도 JBD의 시제품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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