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베트남 빈(Vinh) 대학교에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을 개소하면서 글로벌 협력 모델 강화에 나섰다.
전북대는 지난 6일 빈대학교에서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수 사업단장(수의대 교수)과 응우옌 응옥 히엔 당 위원장 겸 이사회 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 교수진, 학생, 축산·수의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습실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 개소한 실습실에는 ▲기초 축산·수의학 실습실 ▲수의외과 실습실 ▲수의학 분자진단 실습실 등이 마련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재정 지원을 통해 최신 장비들이 도입돼 향후 빈대학의 수의·축산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빈대학 관계자는 “이번 실습실 개소는 전북대와의 국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교육 커리큘럼의 내실화는 물론 교수법 개선, 연구 활성화 측면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부터 기술보급까지 글로벌 협력을 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는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에 전북대는 베트남 빈 대학교에 수의학과를 신설했으며, 축산 분야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빈 대학의 수산양식·축산학과에서 축산 분야를 분리하고, 수의학 교육과정을 추가해 ‘수의·축산학부’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전체의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남수 단장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현지 교수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립형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북대는 빈대가 베트남 축산·수의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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