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김성민, 김태훈, 이지윤, 최민서 학생
전신 건강과 구강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는 국민들이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한 번에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검진 사업은 많은 국민이 활용하고 있지만, 구강검진 수검률은 여전히 낮으며, 일반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의 연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일반 병의원(내과 등)은 일반 건강검진만 시행하고 있었으며, 구강검진은 진행하지 않았다. 일반 병의원 관계자(데스크 직원)에게 구강검진 여부를 묻자, 당황하며 “구강검진은 치과로 가셔야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한 내과에서는 같은 상가의 치과를 안내해 주었으나 실제 방문하니 구강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병의원과 치과 간 연계 부족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국민들이 두 곳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느끼며, 구강검진을 포기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실이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경우 일반 건강검진과 국가 구강검진을 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나, 방문한 대학병원의 치과는 병원 내 다른 진료과와 분리되어 있었으며, 치과로 가는 경로 안내가 명확하지 않아 병원 내부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조사 결과, 일반 건강검진과 국가 구강검진의 연계는 일반 병의원과 치과 간 협력 부족과 통합 시스템 부재로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구강검진이 시행되지 않거나 안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검자는 치과를 따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구강검진 수검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구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과 치과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중심이 되어 병의원 간 연계를 활성화하고, 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수검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연계에 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홍보 포스터나 활동 서포터스와 같은 적극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