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잇몸 전쟁에서 앞선 SK, 한국가스공사 격파 … 시즌 첫 20승 고지

2025-01-07

SK의 잇몸이 한국가스공사의 잇몸보다 더 튼튼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3-5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질주했다. 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20승 고지(6패)를 밟았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1.5게임 차.

오재현(184cm, G)과 김형빈(200cm, F)에, 김선형(187cm, G)까지 빠졌다. 그렇지만 자밀 워니(199cm, C)와 안영준(195cm, F)이 중심을 잡아줬다. 신인 김태훈(190cm, G)의 3점포도 결정적이었다.

1Q : 서울 SK 21-20 대구 한국가스공사 : 잇몸 농구

[SK-한국가스공사, 주요 부상자 명단]

- SK : 김선형(종아리)-오재현(무릎)-김형빈(발목)

-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SJ 벨란겔(이상 발목)-김낙현(골반)

SK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100%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위에 언급된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져서였다. 그래서 양 팀 사령탑 모두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결론은 간단했다. 대체 자원들이 제 몫을 해줘야 했다. 전희철 SK 감독과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모두 이를 생각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먼저 대체 자원들을 잘 활용했다. 정성우(178cm, G)와 전현우(193cm, F)가 특히 그랬다. 두 선수 모두 3점포로 세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웠기 때문.

그러나 SK가 한 끗 차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자밀 워니(199cm, C)가 중심을 잡아줬고, 최원혁(182cm, G)과 안영준(195cm, F)이 힘을 보탰기 때문. 특히, 워니는 1쿼터에만 9점(2점 : 3/3, 3점 : 1/2). KBL 최고 외국 선수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2Q : 서울 SK 33-3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수비전

[SK-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2-12

- 2점슛 허용률 : 0%(0/6)-약 17%(2/12)

- 3점슛 허용률 : 약 33%(4/12)-40%(2/5)

- 속공에 의한 득점 : 2-0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3-3

* 모두 SK가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SK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100%로 상대할 수 없다. 양 팀 모두 공격 핵심 자원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SK와 한국가스공사 전부 ‘수비’를 먼저 생각했다.

SK는 골밑 수비부터 탄탄히 했다. 한국가스공사 공격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한국가스공사의 확률 낮은 공격을 유도했다. 2쿼터에만 3점 4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3점 라인 안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SK의 2점 성공률을 줄이려고 했다. 워니에게 많은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워니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어쨌든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도 성공적이었다. 수비를 해낸 한국가스공사는 SK와 접전 구도를 만들었다.

3Q : 서울 SK 48-4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잇몸 농구의 수장

[안영준 3Q 기록]

- 10분, 9점(2점 : 3/5, 3점 : 1/1)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팀 내 3Q 최다 리바운드

계속 이야기했지만, SK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특히, 김선형이 빠진 건 크다. 공격 시작점이자 해결사가 빠져서다.

그리고 워니가 점점 지쳤다. SK 벤치는 워니를 쉬게 하기로 했다.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투입했다.

SK 삼각편대 중 안영준만이 남았다. 전반전까지 2점에 그쳤던 안영준은 페이더웨이로 어렵게 득점했다. 그 후 3점슛과 버저비터성 플로터로 워니의 공백까지 메웠다. 덕분에, SK는 꽤 큰 점수 차이로 4쿼터를 맞았다.

4Q : 서울 SK 63-55 대구 한국가스공사 : 결정타

[전진하는 서울의 기사단]

1. 2024.12.21.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7-63 (승)

2. 2024.12.25. vs 서울 삼성 (잠실학생체육관) : 63-60 (승)

3. 2024.12.2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5-80 (패)

4. 2024.12.2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6-86 (승)

5. 2025.01.01.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7-74 (승)

6. 2025.01.03.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78-70 (승)

7. 2025.01.05. vs 수원 KT (잠실학생체육관) : 67-63 (승)

8. 2025.01.0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잠실학생체육관) : 63-55 (승)

* 이전 3경기 전패 -> 최근 8경기 7승

* 시즌 두 번째 5연승

SK가 4쿼터에도 수비전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와 계속 진흙탕 싸움을 했다. 전략을 성공한 SK는 경기 종료 6분 전 53-44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SK는 한국가스공사의 점수를 40점대로 오랜 시간 묶었다. 실점 페이스를 늦춘 SK는 달아날 기회를 엿봤다. 김태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원혁(182cm, G)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한 것.

그래서 SK는 경기 종료 4분 5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6-46)로 앞설 수 있었다. SK는 그후 10점 차 내외로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와 2024~2025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SK의 한국가스공사전 전적은 2승 1패로 변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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