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 주관과 울산광역시 후원으로 진행된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UECO(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UNIST의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기술기반 연계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망기술 소개와 시장동향 분석, 그리고 참여기업의 신기술 탐색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UNIST의 기술적 파트너쉽을 받은 기업들 사이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스마트테크온은 이번 행사에서 단연 화제를 모았다. 올해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실외기 없는 에어컨을 개발하여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스마트테크온이 연구한 "PCM 축냉에너지를 이용한 실외기 없는 에너지 절약형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 시스템에서 실외기를 없애고, 실내기 내에 최소화된 이원냉동 기계실과 칠링챔버를 내재하고, 칠링챔버 내의 PCM 축냉에너지를 이용하는 열교환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기 소비량은 기존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전기세 절감 효과는 물론,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테크온은 UNIST의 기술자문단과 1:1 면담을 통해 기술경영 진단과 맞춤형 지원계획을 이미 논의하였으며, 오늘 UNIST 파트너기업 인증서를 수령함으로써 UNIST와의 기술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또한, 투자법인 아네모이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치한 스마트테크온은 지금까지 11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10월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UNIST와 ㈜스마트테크온의 협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두 기관은 "고효율 에어컨 신뢰성 테스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절약형 제품 인증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NET 인증, 미국의 에너지스타 인증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국내 시장을 넘어서 해외에서도 저탄소 정책에 부응하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서 높은 수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테크온의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합하는 신기술로, 향후 제품 상용화와 함께 에너지 절감형 기자재로서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