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망됐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달랐다. 누구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예상했겠지만, 주인공은 다른 선수였다.
MLB닷컴은 24일 이번 시즌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올해 ‘투타겸업’을 다시 시작하는 오타니가 선정됐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지난해 수상자 저지가 아닌,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꼽혔다.
저지가 뽑히지 않은게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위트 주니어가 MVP 예상 수상자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는 더더욱 아니다.

위트 주니어는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유격수다. 2022년 MLB에 데뷔한 이래 폭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타율 0.254, 20홈런 80타점 30도루를 기록한 위트 주니어는 2023년에는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 49도루로 30홈런-30도루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31도루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는 등 매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저지와 위트 주니어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도 이 평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저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9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0으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반면 위트 주니어는 타울 0.378 4홈런 8타점 OPS 1.153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는 과소평가받고 있지만 이제 놀라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24세의 위트 주니어는 올해 MVP 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