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 두 판을 구매하는 데 1만 개 비트코인을 사용한 사례를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 데이를 맞아 주요 거래소들이 관련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지난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러 핸예츠가 피자 두 판 구매에 사용한 금액은 '비트코인 1만 개'이다. 비트코인으로 실제 물건을 살 수 있을지 궁금했던 그는 온라인에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2판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한 네티즌이 현금으로 피자를 주문해 핸예츠에게 전달한 뒤 1만 비트코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09년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실물 결제에 사용된 사례다. 핸예츠가 피자 구매에 사용한 비트코인 1만 개는 당시 가격으로 40달러(약 5만 5000원)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현재(2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만 비트코인은 약 1조 5479억 원에 달한다. 만약 피자를 건넨 네티즌이 비트코인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자산이 수억 배로 불어난 셈이다.
당시엔 단순 호기심에서 비롯된 거래였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구축된 레이어2 솔루션으로, 빠르고 저렴한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도 일부 미용실, 식당, 카페 등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메타마스크와 바이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도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글로벌 대형 카드사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 개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결제는 이제 전 세계에서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피자데이'…주요 거래소들도 이벤트 마련
이처럼 매년 5월 22일은 업계에서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불리며 첫 실물 결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업비트 피자데이를 열고 있다. 올해는 피자데이 관련 퀴즈를 맞힌 2025명에게 피자와 음료를 증정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무료 래플 드롭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피자데이를 주제로 그린 그림의 NFT도 제공한다.
빗썸은 도미노피자와 협업해 선착순 20만 명에게 피자와 2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도미노피자 박스에 부착된 QR로 빗썸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쿠폰 코드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이용자가 특정 수준 이상으로 멤버십 등급을 높인 경우에도 피자를 받을 수 있다.
코인원은 오는 25일까지 자사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을 인증한 110명에게 파파존스 피자 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코드를 입력한 뒤 수익률 인증 글을 작성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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