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보복 말아야...윤석열, 처음에 미웠지만 어느 순간 불쌍"

2025-05-29

"봉합과 통합 달라...내란 사범 수사로 책임 물어야"

"주가조작 수많은 사람들 고통...집단 범죄에 책임 물을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9일 "봉합과 통합은 다르다"며 "내란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누군가가 통합과 정치 보복 없는 합리적 국정을 얘기하니 '그러면 다 봐주는 것 아니냐'라고 하던데 할 것은 하되 과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이나 권력 남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내란 사범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 봉합과 통합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제가 (지난 대선에서) 낙선하고 검찰청 규모(검사들이)가 저한테 달려들었지 않나. 몇 년 동안 수백 번 압수수색을 하면서 털었지 않나"라며 "처음에는 '정말 밉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윤 전 대통령이 불쌍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뭘 하면 이제 진짜 보복"이라며 "재보복이 되겠다. 원수 되듯이 더 강도가 세질 텐데, (그렇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복하는 데 (시간을) 쓰면 낭비고, 칭찬 받을 기회가 줄어들고, 누군가를 더 고통스럽게 해서 내가 뭐 행복하겠냐. 지옥 만들어서 지옥 안에 들어가서 교통 겪느니 다 풀어주고 내가 행복한 길을 찾을 것"이라며 "과거는 기억 속에 있는 그냥 지나간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주가 조작 문제를 언급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재산을 뺏었다. 그들이 50억 원의 이익을 보려면 개인에겐 100억 원 이상 손해"라며 "이런 화이트칼라 범죄, 이런 집단 범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배권 남용 문제의 경우 상법 개정안을 민주당의 의지로 통과시키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된다"며 "이런 식으로 제도를 고치면 제 생각에 (코스피 지수) 4,000도 가뿐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재명 테마주'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제가 특정 기업이 저와 인연이 있다고 해서 특혜를 주겠나"라며 "저는 오히려 오해 받지 않으려고 불이익을 줄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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