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기저효과료 영업익은 주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아에스티가 2025년 3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전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8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

ETC 부문 매출은 그로트로핀과 모티리톤 등 주요 제품의 성장과 자큐보,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45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사업 부문은 박카스 매출 감소와 이뮬도사의 재고 영향으로 11.0% 감소한 409억 원에 그쳤다.
주요 제품별 매출을 보면 ▲그로트로핀 360억 원(전년 대비 +6.6%) ▲모티리톤 97억 원(+4.5%) ▲자큐보 143억 원(+2,014%) ▲디페렐린 80억 원 ▲타나민 34억 원(+27.8%) 등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캔박카스 219억 원(-1.3%) ▲이뮬도사 50억 원(-33.5%) ▲에보글립틴 40억 원(+108.2%) 등으로 집계됐다.
3분기 R&D 비용은 2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3억 원)보다 늘었다. R&D 부문에서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2024년 12월 공개된 탑라인 데이터에서 간 손상 및 지방간 지표, 간섬유화 평가지표, 당화혈색소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오는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 파트1·2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임상 1a상 결과를 올해 12월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서 관련 데이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a상이 진행 중으로, 타우 응집 및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전임상에서 인지·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4분기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 대비 더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 약물 접합이 가능한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AppClick)'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위암·췌장암 타깃 클라우딘(Claudin) 18.2 ADC 후보물질(DA-3501, AT-211)의 전임상을 완료했다. 회사는 내년 6월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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