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본사까지 매각 1조 원대 자산 정리…‘생존 전략’ 돌입

2025-03-04

-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해 본사 부지 포함 대규모 자산 매각 추진

- 부채비율 150%로 낮추고 유동성 확보, 건설업계 ‘현금 확보전’ 가속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롯데건설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본사 건물을 포함한 1조 원대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대규모 자산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 부지를 비롯해 수도권 및 지방에 보유한 일부 유휴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본사 부지는 약 1만㎡ 규모로, 주거시설 개발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이 있어 매각 시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자재 창고 및 일부 사업부지까지 정리하면서 총 매각 규모는 1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번 자산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현재 210% 수준에서 2026년까지 15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상이익도 1,0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업계는 금리 인상과 PF 시장 위축으로 심각한 자금 경색을 겪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조차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자산 매각, 신규 투자 축소 등 긴축 경영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이번 매각이 단순한 재무 개선 차원을 넘어, 향후 건설사들의 ‘현금 확보전’이 더욱 본격화될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은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자구책 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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