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팔란티어·엔비디아+미국 30년 국채 혼합 ETF 2종 출시

2025-02-06

"공격적인 연금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와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두 상품은 주식 1종목과 채권 등에 함께 투자하는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다. 국내 시장에서 미국 주식과 미국 30년 장기국채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 주가와 미국 30년 국채 가격을 3대 7의 비율로 반영하는 ‘Bloomberg Blended PALANTIR/NVIDIA and US Long Treasury Bond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아,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 1종목과 미국 30년 국채 등에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에 30%를 투자하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 단기채 대비 높은 수익을 내는 미국 초장기 국채에 70%를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수다. 액티브 ETF로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비교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팔란티어는 AI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 전략 수립을 돕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팔란티어는 미국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미국 국가기관과 민간기업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AI 서비스 테마와 방산 테마에 모두 걸쳐 있어 ‘AI 방산주’로도 불린다.

2020년 상장한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세계 최대의 방산회사 록히드마틴을 이미 추월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AI 밸류체인의 근간인 AI 반도체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빅테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고 AI 모델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탄탄한 점이 엔비디아의 매출과 시장 지위를 뒷받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수혜도 엔비디아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 30년 국채는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채다.

통상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 장기채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더 큰 가격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여 적극적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연금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주식형 또는 주식혼합형)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이 최대 70%로 제한된다. 적립금의 최소 30%는 비위험자산(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ETF를 활용하면 이 30% 범위 안에서도 주식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퇴직연금의 실질적 주식투자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100%를 이 ETF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투자에 ETF를 활용할 때 최소 30%의 비위험자산 부문에 담을 상품이 고민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에 미국 30년 국채를 혼합한 이번 신상품은 성장성 높은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금리 인하의 수혜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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