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6일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내 미국 반도체 기업 AMD를 편출하고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을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기초지수는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미국 나스닥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을 편출입하고 있다. 이번 리밸런싱은 지난달 7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졌다.
편입 예정인 T모바일은 무선 통신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스페이스X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후불요금제를 내세우며 기업 체질 개선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T모바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동안 218억 7200만 달러(약 32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1%대 매출 증가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리밸런싱이 해당 ETF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9.39%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된 빅테크 ETF 중 가장 높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단기간 반짝하는 테마형 종목들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증시를 이끌 게 자명하다”며 “기술개발(R&D) 비용과 설비 투자로 해자를 구축한 빅테크 종목들을 지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