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국민들에게 위로 되는 광고 많이 만들어줬으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로 한국관광 붐을 이끈 정성수 전 HS애드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한국광고대회,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 김승수 국민의 힘 국회의원과 광고업계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일을 회고하며 "시간이 참 빠르다"면서 "광고인 대회나 광고 관련 시상식에 빠진 적이 없는데 한 때 저도 광고로 먹고 살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 대한 보답이나 작은 성의의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고 광고계에 애정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제가 광고를 안 찍은 지는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면서도 "당시에 최고의 모델료를 받으면서 광고 시장을 누볐던 생각이 나고 짧은 15초, 30초의 그 찰나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광고 기획자들, 감독들, 스태프들은 천재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가장 집중하는 영상이 바로 광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를 만드는 일 자체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물론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다른 의미의 광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겠지만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광고계 창작자 여러분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좀 확실히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중요한 분들이 모두 참석해주셨으니 내년에 광고가 경제 시장을 좀 이끌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유 장관은 "새로 시작하는 새해에 시장이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여러분이 만드는 광고, 그 짧은 찰나의 임팩트가 국민들에게 좀 위로가 되는 광고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기업과 또는 제품과 우리 대한민국의 상품을 광고 한편으로 끝장 내주신 2025년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전 ㈜에이치에스(HS)애드(현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정성수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을 총괄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산학교류와 후학 양성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당시 해당 광고 영상은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킨 '범 내려온다'를 배경음으로 사용한 '서울' 편부터 한국의 다양한 문화, 상징물들을 활용해 전국의 각 지역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이매진 유어 코리아' 채널을 구독하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BTS 멤버 슈가, 지민이 출연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영상은 도합 4억회가 넘는 뷰수를 기록하며 한국관광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를 이어가며 올해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된 뉴진스의 영상을 공개하며 해외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35여 년간 광고산업 분야에서 일하며, 광고 기법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모범사례를 제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광고의 영역을 넓혔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을 총괄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산학교류와 후학 양성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이외에 이날 산업포장은 ㈜제일기획 최헌 부사장, 대통령 표창 3점은 ㈜이노션 박준호 센터장, ㈜미래아이엔씨 박승운 대표이사, ㈜이누미디어 김동열 대표이사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3점은 ㈜차이커뮤니케이션 최영섭 대표이사와, ㈜대홍기획 김수진 본부장, ㈜트리니티팩토리 심현준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이밖에 김대원 HS애드 ECD, 크리에이티브 멋 김태환 대표이사, 함샤우트 김재희 글로벌 대표이사, 이인벤션 김은현 대표이사, 애드리치 이정욱 AE, IR 스튜디오 정유석 대표, 메조미디어 허태흥 상무, 나스미디어 김기현 이사가 광고 전문인력 양성, 해외 광고시장 개척 및 국제교류 활성화, 신기술 활용 광고 기술 개발, 광고시장 투명성 확보 등 광고산업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