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53)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데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독점 : 맨시티와 새로운 회담 후 계약 99% 완료”라는 제목으로 독점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의 새로운 계약 연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소식통이 풋볼 인사이더에 전했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는 새로운 회담을 가진 뒤 99% 완료됐으며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는 매우 광범위한 추측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분명 그는 지난달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이 53세의 감독은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서 10년째 머무를 예정이기에 맨시티의 팬들은 곧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시점 세계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확고한 철학과 뛰어난 전술적인 능력으로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이후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부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맨시티를 세계적인 클럽 반열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특히나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EPL, UCL,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곧 작별이 전망됐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현시점에서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맨시티 팬들의 불안감은 계속됐다.
더불어 지난 시즌 EPL 역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것 같다. 더이상 내가 더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며 잔류에 대해 불확실한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라 일단 1년 더 남아 맨시티를 계속해서 이끌 것이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