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도현이 “자신이 반대한 노래는 대히트를 친다”는 소문을 인정했다.
2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YB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에서 윤도현은 ‘메가 히트곡’들의 성공 뒤 숨겨져 있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MC 최화정과 김호영은 파주에서 나고 자란 파주 토박이 윤도현의 10년 단골집에 초대받았다.
그들은 가게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에 대한 예감’과 함께 사장님의 따뜻한 환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서 윤도현은 “자신이 반대한 노래는 대히트를 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평소 ‘막귀’로 유명하다며 셀프 디스한 그는, 노래 ‘사랑했나봐’를 언급했다. 또 자신의 취향을 빗겨나간 곡이 대박이 나면 “내 귀는 정말 썩었구나”라고 다시금 느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상의 빛을 못 볼 뻔한 명실상부 YB 대히트곡 ‘나는 나비’와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박태희가 작사, 작곡한 이 곡은 처음에는 멤버 전원의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전했다. 하지 박태희는 ‘나는 나비’ 성공 후 서울에 집은 물론 차까지 구매했다고 밝혔다.
윤도현에 따르면 ‘나는 나비’의 저작권료가 자신의 자작곡 200개와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YB는 2002년 첫 방북 시 시청률 90%를 달성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준은 “채널이 하나뿐인 북한에서 YB의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됐었다”며 “방송 이후 북한 시내에 나가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봐 신기했다”고 말했다.
YB 멤버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북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가 누구였는지 회상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록 밴드계의 전설 YB의 토크로 꾸며진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2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