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옥이 손자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울먹였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ft.사미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영옥은 사미자에게 “용하는 괜찮아? 큰 아들”이라고 안부를 물었다. 사미자는 “그냥 그렇다. 잘 먹지를 못한다”고 답했다. 사미자의 아들은 몇 년 전 후두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영옥은 “꽤 됐잖아. 괜찮을 거다. 시간이 걸렸으니까”라며 위로했고, 사미자는 “아들이 많이 아플 때마다 영옥이 생각이 난다. 얼마나 슬펐을까. 그런데도 이렇게 잊어버리고 일상생활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옥은 “잊어버리긴 어떻게 잊어버리냐. 잊을 수는 없는데 잊은 척하고 살았다. 내가 손주가 그런 큰일을 당하고 사고를 당했는데 지금도…”라며 울먹였다. 말을 멈춘 그는 “최면을 건다. 누구든 닥친 일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걸 계속 생각하면 바보 아니니. 다 겪고 나면 부모님 돌아가신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여겨진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사미자가 “언니는 몇 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냐”고 묻자, 김영옥은 “쉰두 살”이라고 답했다. 사미자는 “나는 스물세 살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자꾸 말라가더라. 갔더니 암이라고 하더라. ‘뭐가 먹고 싶어?’ 물으니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흔한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출연료가 안 나오고 돈이 없어 ‘일주일만 있으면 돈 나오니까 탕수육 사줄게’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일주일을 못 채우고 엄마가 많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울먹였다.
사미자는 “그놈의 탕수육은 그 후에 얼마나 흔한 음식이 됐니. 난 못 먹었다. 언니가 탕수육을 시켰으면 난 안 먹는다고 했을 거다. 엄마 생각이 나니까. 그놈의 탕수육만 보면 가슴이 아프다. 지금은 열 배라도 해드릴 수 있는데 왜 그때 못 해드렸을까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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