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병기, 국힘 제외 野4당 만나 "우리는 동지, 연대 더 굳건해 질 것"

2025-08-05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보개혁4당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2025.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4당과 만나 "(민주당과 야4당은) 민생 개혁의 단일대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모두발언에서 "(민주당과 야4당은) 윤석열 탄핵부터 대선까지 국민의 승리를 함께 일군 동지다. 앞으로도 우리의 연대는 계속될 것이고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는 굳건한 연대로 국민의 명령인 민생 개혁 입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오늘(5일)은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민주당과 진보개혁 4당 모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완전한 내란 종식과 민생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강력한 입법 연대로 민생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구존동이(차이점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추구) 정신으로 공동의 이익을 나아가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말에 너무 공감돼 (말을 보탤) 필요가 없을 정도다. 어렵게 모인 이 자리가 상징적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뒤 속도가 잘 나는 부분도 있다. 고무적이라 생각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장정에서 연대에 기반한 개혁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5당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내란 청산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난 원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실천 로드맵을 만들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우선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시급한 과제 논의 시작을 공식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즉각적인 정상화, 결선투표제 도입, 기초의원 선거구제 3~5인 도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4당의 요청을) 포함해 추가적인 내용이 좀 있다"며 "(모두발언에서 나오지 않은 추가 제안으로는) 반헌특위(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선언문 관련 논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정청래) 신임 당 대표에게 내용을 보고하고 야4당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과 이들 야4당은 지난 4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에서 민주 헌정 수호 다수연합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 마무리·결선투표제 도입) 등 내용이 담긴 2차 선언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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