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남자부 우리카드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작별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파에스 감독이 구단과 합의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철우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지난 4월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철우 코치는 이제 팀을 이끌어가야하는 자리에 올랐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팀을 위해 헌신한 파에스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철우 대행은 선수 시절부터 뛰어난 배구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배구계 레전드”라고 전했다.
박철우 대행은 “팀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남은 시즌 선수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파에스 전 감독은 지난해 4월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일본 파나소닉 수석코치, 프랑스 대표팀 코치, 우크라이나 에피센트로 포도리야니 감독, 이란 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하고서 한국 무대로 왔다.
파에스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4~2025시즌 우리카드는 4위에 머물르며 아쉽게 봄 배구 티켓을 놓쳤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의 절반인 1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승 12패 승점 19로 6위로 처졌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고 3위 KB손해보험(10승 8패·승점 31)과는 승점 격차가 12로 벌어졌다.
직전 경기인 지난 28일 대한항공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파에스 감독은 “훈련 때 더 엄격한 잣대를 대고, 실수에 절대 관대하지 말아야한다고 할 것”이라며 “지도자뿐만 아니라 고참 선수들이 함께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선수단에 경각심을 줬다. 하지만 파에스 감독은 더이상 우리카드와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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