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 칭찬도 잊지 말자” 임오경 의원의 간곡한 부탁

2024-10-24

“기업이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것도 많다. 잘한 부분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정감사에서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한 말이다.

임 의원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스포츠현장에서 오랫 동안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며 “현장에서는 대기업 후원이 너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숨을 골랐다.

임 의원은 “현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며 “핸드볼이 ‘한데볼’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SK가 2008년 핸드볼을 후원해줬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여러 기업들이 팀을 창단하고 비인기 종목을 지원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이 되는데는 기업의 기여가 컸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현대그룹이 축구계에 적극 지원한 것을 예로 들었다. 임 의원은 “현대가 프로성인 축구팀 4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8개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간 운영비만 1000억원이 넘고 타이틀 후원금 300억원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그룹이 국내 축구계를 점령하고 사유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스포츠 스타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현실을 설명한 것이다.

임 의원은 “물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면서도 잘한 부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말아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잘못된 부분만 계속 부각되는 것 같아 현장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위원으로서 말씀을 드렸다”며 “스포츠인들이 기업과 함께 더 잘할 수 있도록 문체위 위원들이 아량을 좀 베풀어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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