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월 세상에 없던 샤프트가 등장했다. 백스윙 때 크게 휘어졌다가 임팩트 때는 정확히 돌아와 그 엄청난 반동으로 장타를 만들어 내는 샤프트 ‘오토플렉스의 탄생’이다.
신개념 샤프트 오토플렉스의 광풍이 한바탕 휘몰아친 지 5년. 오토플렉스를 생산하는 두미나가 다시 한 번 골프 세상을 놀라게 할 샤프트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에는 오토플렉스의 산파 역할을 했던 두미나의 오리지널 샤프트 버전 오토파워다. 오토파워 신제품 ‘스나이프(Snipe)’와 ‘플렉스(Flex)’가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PGA 머천다이즈쇼였다.

오토플렉스의 인기에 힘입어 ‘월드 브랜드’가 된 두미나의 샤프트는 그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전시에는 오래전부터 참여했지만 시타를 직접해보는 데모데이(DemoDay)는 첫 참가였지만 시타자들로 성황을 이룬 것이다.
원래 두미나는 1개 부스를 신청했지만 마침 몰아친 비바람을 극복하지 못한 옆 출품업체가 포기하면서 7타석을 독점하게 됐다. 시타자들이 몰려들면서 빈 부스까지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후 5시 마감할 때까지 시타자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샤프트의 쾌거나 다름없었다. 신제품 오토파워 스나이프와 플렉스가 성공적으로 데뷔를 한 셈이다.
이튿날부터 본 전시 부스에는 ‘구독자 100만 명 유튜버’가 찾아오고 시타를 했던 샤프트를 사려고 오는 관람객들로 대성황을 이룬 것은 물론이다. 3일 동안 부스를 찾은 한 열성 팬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두미나의 정두나 대표는 “한국에서 간 직원 6명과 미국과 영국 총판 9명까지 15명이 쉴 사이 없이 상담에 임했다”며 “육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성취감에 피곤을 이길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다. 이제 두미나는 당당히 글로벌 회사로서 자리매김 한 것 같다”며 감격해했다.
이번에 소개된 오토파워는 오토플렉스 샤프트의 낭창거림에 따른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킨 신제품이다. 오토플렉스가 주말골퍼들에게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남자 투어프로들이 사용하기에는 가볍고 낭창거리는 탓에 마음껏 힘을 쓰기에는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오토파워 샤프트는 프로골퍼와 로 핸디캡 골퍼들의 빠르고 역동적인 스윙 속도와 스타일에 맞춰 적절하게 설계됐다. 오토파워 역시 두미나가 출시한 하이테크 골프 샤프트 라인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정밀한 공정으로 제작돼 거리와 정확성을 제공하게 됐다.
두 모델은 각자 확실한 특색이 있다. 일단 ‘스나이프’는 히터용이다. 힘차고 강하게 그리고 마음껏 때리고 싶은 골퍼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샤프트인 것이다. 마음 놓고 스윙을 해도 믿고 때릴 수 있어 자신감을 극대화해 준다.

‘플렉스’는 오토플렉스의 무겁고 강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마음껏 때릴 수 있으나 스나이프보다는 타구감이 부드럽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두미나는 오토플렉스를 세 가지 모델로 진화시켜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골퍼의 특성에 맞게 3가지로 확장된 것이다. 종전 제품을 오리지널로 두고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의 조이365와 조금 더 때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드림7으로 세분했다.
그리고 올해 오토파워 신제품 출시로 이제 두미나는 시니어 골퍼에서부터 프로 골퍼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샤프트의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오토파워와 오토플렉스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대표 샤프트 회사’ 두미나는 ‘둘이 밀고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건율 회장과 정두나 대표 둘이 함께 의기투합해 밀고 나가는 회사라는 뜻이다. 샤프트 기술을 발전시키는 건 박건율 회장이 맡고, 디자인을 도드라지게 하는 것은 정두나 대표의 몫이다. 그리고 두 가지 샤프트 ‘오토플렉스’가 끌고 ‘오토파워’가 미는 ‘두미나의 돌풍’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