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3.5㎞+KKKKKKKKKKKK’, 다저스 상대로 존재감 뽐낸 밀워키의 ‘특급 루키’

2025-07-09

밀워키의 ‘특급 신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의 강속구가 LA 다저스 타선까지 집어삼켰다. 미시오로스키가 화끈한 강속구를 앞세워 ‘탈삼진쇼’를 펼쳤다.

미시오로스키는 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 1개를 내주면서 삼진은 무려 12개를 잡았다.

특히 전매특허인 강속구는 이날 역시 빛을 발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미시오로스키의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101.6마일(약 163.5㎞)이 찍혔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이슈는 미시오로스키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맞대결이었다.

먼저 장군을 날린 것은 오타니였다.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0B-2S로 몰린 상황에서도 3구째 88.2마일(약 141.9㎞)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1호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속도가 108.4마일(약 174.5㎞)이 나올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하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미시오로스키가 되갚는데 성공했다. 3회초 1사 후 맞은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에서 미시오로스키는 8구 접전 끝에 낮게 떨어지는 89.3마일(약 143.7㎞)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미시오로스키는 6회초 오타니와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7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오타니를 제외하면, 미시오로스키와 제대로 된 승부를 벌인 다저스 타자는 없었다. 9번·3루수로 출전한 미겔 로하스가 2루타를 치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다저스는 로하스가 아니었다면 선발 전원 삼진이라는 굴욕을 맛볼 수도 있었다.

밀워키가 2022년 2라운드에서 뽑은 미시오로스키는 올해 트리플A 13경기(12선발)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13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MLB로 승격했다. 6월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MLB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6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3의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내셔널리그 ‘6월의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7월 첫 등판이었던 3일 뉴욕 메츠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미시오로스키는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내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상의 유력한 후보라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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