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에서 내년 코스피 5000 시대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반도체 호황과 유동성 랠리가 강세장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내년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총 7곳으로 내년 코스피 하단을 3500~4000으로, 상단을 4500~5500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마다 제시된 전망치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올해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현대차증권이 3900~5500을 제시하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수치를 내놨다. 대신증권과 부국증권도 코스피가 최대 5000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4000~4900을, 다올투자증권은 3740~4930을 내다봤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4000∼4900을 제시했다. 상승 탄력은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반기 밴드는 4000~4750으로, 하반기 밴드는 4250~4900으로 예측했다. 내년 증시 성장을 이끌어갈 요소는 AI 성장이다.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도 내년 증시를 뒷받침할 것으로 지목했다. 변동성을 확대할 변수로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과 미국 중간선거, 미중 관세 유예 만료 등을 거론했다.
현대차증권의 전망은 삼성증권과 유사했다. 유동성 환경과 AI 투자 흐름,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AI 강세장과 연동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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