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썩은 정치인들은 진영과 관계없이 모두 처벌하고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 촉구 시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위법 종교단체 해산’ 관련 발언을 꺼낸 것을 두고 “자기 진영이 돈을 받은 게 나온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내일 재판에서 민주당에 돈을 준 걸 불지 말라, 불면 죽인다’ 이런 얘기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는 “우리 당이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걸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 사과드린다”며 “지금 이 시점에는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죄보다 우리가 계엄을 극복하고 반성하지 못해 민주당의 폭거를 막지 못하는 게 더 큰 죄”라고 했다. 그는 “모두가 심기일전하고 미래로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의 국회 앞 시위에 동참해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제1연평해전 용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내일(10일)이 국가유공자 재심사 신청 마지막 기한”이라며 “PTSD와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면 수억 원 주는 줄 알지만, 액수가 크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실제로 다치지 않아도 보상을 주고 영예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군인을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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