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 방식 곧 대전환…갤럭시 AI가 선두"

2025-01-26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 방식 곧 대전환…갤럭시 AI가 선두"

모바일 AI 적극 이용자 비율 27%…6개월 전 비해 두 배로 늘어

"갤럭시 AI, 진정한 AI 추구…인풋 최소화·아웃풋 극대화 핵심"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술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기에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확 달라질 것이고 그 선두에는 갤럭시 AI가 있을 겁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CX실 김정현 부사장은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를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기술의 퀀텀 점프가 있었고 현재 스마트폰에서 AI 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X 사업부 CX실은 미래를 보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부서로, 삼성전자는 자사 AI 모델인 갤럭시 AI를 스마트폰 외에도 향후 확장현실(X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 등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전환시에도 기술에 허들이 있었고 지금 (AI 폰 시대를 위한) 허들을 넘어가는 단계라며 "이를 위해 플랫폼과 하드웨어가 필요하고 그래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AI 기능을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AI 기능을 대폭 개선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진정한 AI 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용자 패턴 전환에 10∼15년 걸리는데, 우리가 구글 안드로이드와 논의한 게 거의 15년 됐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앱과 터치가 스마트폰 사용을 대표했다면 이제 모든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AI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방식으로 패턴이 전환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이어 "우리는 (AI 폰으로의) 변화의 선두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작년부터 다른 데(경쟁사)보다 앞서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구글과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24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지난 1년간 모바일 AI 적극 이용자 수가 늘고 AI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작년부터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사용자 연구 분석을 진행해 왔다.

그는 "연구 결과 모바일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약 2배로 늘었고, 국내의 경우 모바일 AI에 대한 사용자 수용도가 전체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또 "AI를 활용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창의력 향상(42%)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41%)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다만, "작년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거리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AI의 실용성(56%) 및 사용 용이성(85%), 개인정보 보호 유출 우려(90%)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AI가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AI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통합형 AI 플랫폼, 개인화된 AI, 보안의 4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인풋(입력)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아웃풋(결과물)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사용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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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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