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 비수마가 AS 로마 이적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소속 맷 바로우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로마가 비수마 영인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와 접촉했다. 그리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 SK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마누 코네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서 로마가 비수마 영입을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 인터 밀란은 코네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71억원)을 투자할 준비가 됐다”며 “로마는 그의 대체자로 비수마를 원한다. 토트넘은 2000만 파운드(약 377억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면 수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수마는 1996년생 코트디부아르 이시아 출신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22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비수마의 장점은 홀딩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경기당 태클 3개 이상 성공시킬 정도로 수비 성공률이 높다. 몸싸움도 좋지만 수비 스킬까지 뛰어나서 중원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장점만 보면 완성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이지만, 단점도 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은 다소 아쉽다. 특히, 본인이 3선에서부터 공을 운반한 이후 최전방으로 보내주는 파이널 패스나 중거리 슈팅 같은 압박이 심한 2선에서의 공격력은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즉, 수비력은 인정받지만 공격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토트넘은 비수마를 매각하길 원한다. 토트넘의 신입 감독 토마스 프랭크가 그의 훈련 태도를 여러 번 지적했을 정도로 이미 감독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

비수마는 지난 14일에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랭크 감독은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UEFA 슈퍼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수마는 징계 중이라서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차례 지각했고, 가장 최근엔 너무 많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프랑크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보듬기도 하고 필요한 사항을 요구할 수 있지만, 거기엔 책임이 따른다”며 “(지각한 비수마에 대한 처분은) 잠시 미뤄둘 것이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면 처리할 것”이라고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국내에선 손흥민의 이적을 가장 아쉬워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화제였다. 비수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는 진정한 롤 모델이다. 모든 것이 모범이 됐다. 함께 할 수 있던 것은 영광이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이별 편지를 남겼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던 비수마, 과연 이번 여름 똑같이 팀을 떠나 새로운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