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광주를 찾아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지원해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5만개를 사서 여기(광주)에 최대로 배치하겠다고 했더니 2000장 이상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는데, 수용이 불가능하면 가능하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공항 이전 문제도 본인이 직접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깔끔하게 정리하겠다”며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를 조정해 (공항을) 신속히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지원해 반드시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안군수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군용기 소음 피해를 줄이고 동네 주민이 동의할 조건을 만들면 되지 않나”라며 “지역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할 만큼 합리적으로 지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정책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면 그 편익의 일부를 떼 손해를 채워주면 된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에게 특별히 보상해주는 것이 정의롭다”고 부연했다.
이날 광주 유세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는 김대중의 못 다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믿는다”이라고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