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화전자가 구미 액추에이터 공장 증설에 나선다. 주요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최근 구미 액추에이터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새로운 공장 건물을 짓고 순차적으로 제조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가동이 예상된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자화전자가 액추에이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현재 구미 공장 생산능력 대비 100% 이상 확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물리적으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렌즈를 미세하게 움직여 초점을 맞추거나 손떨림을 바로 잡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렌즈가 커지고 카메라 모듈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액추에이터 중요도가 커졌다.
특히 빛이 들어오는 경로를 잠망경처럼 굴절시켜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현상(카툭튀)을 줄이고, 광학 줌 성능을 높이는 폴디드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액추에이터 중요성과 기술 난도가 높아졌다.
자화전자는 글로벌 액추에이터 공급망 핵심 기업이다. 애플·삼성전자 등 유수의 스마트폰 기업에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액추에이터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구미 공장 증설은 주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자화전자는 구미 공장에서 애플에 납품하는 액추에이터를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액추에이터 생산 라인을 위해 19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애플에서 요청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금액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자화전자는 베트남 공장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600억원 이상 출자했다. 모두 공장 부지 매입 등 시설 자금과 운전 자금이 목적이다.
자화전자 베트남 공장은 기존 고객사와 함께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를 겨냥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 방침이다. 고객 저변을 넓혀 성장 기반을 닦으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화전자가 대규모 액추에이터 공급 능력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로봇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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