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전통적인 검색 방식을 바꾸다
AI 챗봇, 1년 새 트래픽 80.92% 증가
트래픽은 아직 검색엔진의 1/34 수준에 불과
[디지털포스트(PC사랑)=데이브]
정보 검색은 구글과 네이버로 대표되던 시절이 있었다. 궁금증이 생기면,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수많은 링크를 클릭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AI의 등장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점차 많은 사람들이 검색창이 아닌 ChatGPT, Perplexity, Claude, Gemini와 같은 AI 챗봇을 이용해 대화형 방식으로 즉각적인 답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인간처럼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더욱 직관적이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를 열었다. 클릭이나 스크롤, 파란색 링크는 점차 과거의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대화형 AI가 새로운 정보 접근 방식을 선도하고 있다.

AI 챗봇, 1년 새 트래픽 80.92% 증가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의 글로벌 웹 트래픽 분석 결과, AI 챗봇의 트래픽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검색엔진의 트래픽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OneLittleWeb이 Semrush와 aitools.xyz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한 것으로, 최근 1년간의 트래픽 변화를 비교한 결과이다.
AI 챗봇의 웹 트래픽은 2023년 4월 305억에서 2024년 3월 552억으로 급증하며, 약 80.92%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AI 기반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용자들의 챗봇 활용도가 크게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고객 서비스, 교육, 개인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봇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AI 챗봇 트래픽, 아직 검색엔진의 1/34 수준에 불과
한편, 상위 10개 검색엔진의 트래픽은 0.51% 감소해 18,725억에서 18,630억으로 소폭 줄었다. 검색엔진은 여전히 글로벌 웹 트래픽의 핵심이지만, AI 챗봇의 빠른 성장에도 검색엔진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AI 챗봇의 웹 트래픽은 검색엔진의 약 1/34에 불과해, 양자 간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챗봇의 사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검색엔진은 그 사용 빈도와 트래픽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I 챗봇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검색엔진과의 격차는 여전히 상당히 큰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AI 챗봇이 아직 검색엔진만큼의 웹 트래픽을 창출하지 못했지만 이는 검색엔진과 AI 챗봇이 각각 다른 용도와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AI 챗봇의 활용이 늘어난다면 이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AI 챗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검색엔진과 챗봇 간 트래픽 격차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검색엔진의 반격, AI와 결합해 진화 중
또한, 2024년 말부터 검색엔진 트래픽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구글, 빙 등 주요 검색엔진들이 AI 기능을 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성형 결과, 요약 기능,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의 AI 기술이 검색 결과의 질을 향상시키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반 챗봇이 검색엔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검색엔진이 AI와 결합해 진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검색엔진은 여전히 트래픽 전쟁에서 승자로 남아 있으며, 챗봇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주로 보완재 역할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봇의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향후 검색 행태의 변화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검색엔진 역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반격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두 플랫폼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검색의 미래를 다시 한번 재편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압도적인 Chatgpt, 전체 챗봇 트래픽의 86% 차지
이 번 Onelittleweb 조사결과에 따르면 AI 챗봇 중에서는 ChatGPT가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AI 챗봇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ChatGPT는 총 477억 방문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하루 방문자는 1억 8,520만 명에 달하며, 전체 챗봇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DeepSeek는 지난 1년간 17억 방문을 기록하며, 무려 113,007%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160만 명에 달한다. Gemini는 17억 방문을 기록하며 41% 성장했으며, 하루 방문자는 510만 명이다. Perplexity는 13억 방문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4% 성장했으며, 하루 방문자는 580만 명에 달한다. 또한, Claude는 12억 방문을 기록하며 383% 성장을 이뤄냈고, 하루 평균 방문자는 430만 명이다.

AI 시대의 검색 전쟁, 경쟁의 본질은 이용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2026년까지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트래픽이 최대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생성형 AI 기술이 기존 검색 엔진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면서 사용자들의 검색 행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5년 현재 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89%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챗GPT가 한발 앞서 나가고 있지만, 구글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AI 오버뷰(AI Overview)'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검색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며, 콘텐츠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검색 알고리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I 챗봇 서비스 경쟁은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각 플랫폼이 유사한 답변과 결과물을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러 서비스를 기능에 따라 번갈아 쓰는 것에도 사용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의 관심사를 보여주고 선택을 반영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더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검색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의 관심사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미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데이터를 확보한 대형 플랫폼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기사는 digitalpeep님의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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