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변동성을 극복하는 투자의 기본 원칙

2024-10-20

정기예금, 적금만 가입하던 은행에서 고객이 펀드를 가입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고객에게 펀드 상담 시의 기본 투자의 원칙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였다. 판매직원도 가입하는 고객도 경험치가 거의 없는 원금 보장이 안되는 상품이라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상품과 금액을 나누고, 또 적립식으로 매달 입금하는 방법을 통해 주가 하락 시에도 펀드에 투자가 되어 매입단가가 평준화되는 효과를 이용해 이후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금융시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변동성 또한 커지고 있다. 미국의 주식을 직접 사기도 하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도 간편히 매매할 수 있으며 주식 시황이나 기업 분석 및 종목 추천 등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의 바다 속에는 검증되지 않는 투자 정보가 범람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몰빵투자로 이어져 테마종목의 하락 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이 많은 현재 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수익도 실현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주식과 같이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변동성 있는 자산에 투자할 때 자산의 종류뿐만 아니라 시기도 분산해 적립식으로 투자해보자. 시장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원래 수준으로 오르는 경우,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한 개인은 수익률이 0%이지만 적립식으로 그 기간에 시점을 분산해 투자한 경우는 수익률이 플러스이다.

역사적인 주가변동표를 보면 지수는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목돈 투자보다는 시간 및 금액을 분산한 적립식 투자가 변동에 대한 위험 대비 안전성과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투자는 곧 수익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자금의 목적에 따라 투자와 예금의 비중과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투자해보자. 특히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의 경우는 종자돈을 마련할 때 일부 자금은 적립식으로 투자해 경험과 역량을 늘리고, 개인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세금을 절약하고 투자에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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