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벽에 뱅크시의 작품이?… “풍선 든 소녀”

2025-04-08

런던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뱅크시(Banksy)의 신작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가 등장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의 한 공중 화장실 외벽에 변기 모양의 금색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녀의 그림이 발견됐다.

해당 그피티는 런던의 클러큰웰 그린(Clerkenwell Green) 지역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그림에 뱅크시 특유의 화풍이 드러나 있는 것을 근거로 그의 신작으로 추정했다.

그래피티가 그려진 화장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낵바를 운영하는 상인 알 스콧(Al Scott)은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의문의 남자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남자에게 달걀과 베이컨 롤을 만들어줬다”며 “잡작한 안경과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40대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남성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작품 옆에는 '작품을 제거하거나 훼손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현재 뱅크시를 후원하는 조직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Pest Control Office)는 작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뱅크시는 1990년대 이후 활동 중인 영국의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로 불린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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