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병헌 “팬데믹 이후 극장 위기? 모든 영화인의 화두”

2025-09-17

배우 이병헌이 팬데믹 이후 영화업계와 극장업계에 닥친 위기에 공감했다.

이병헌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서 팬데믹 이후 침체된 영화업계 위기에 대해 어떻게 체감하느냐고 묻자 “영화업계만큼이나 극장업계의 위기도 심하다. 극장이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하고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는 모든 영화인이 생각하는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베니스와 토론토를 영화제 때문에 다녀오면서 외신들로부터 그런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 영화에선 제지업계의 위기를 다루지만, 우리 영화업계에서도 위기를 느끼지 않나. 나는 사라져가는 종이의 쓰임이 제지업계의 어려움을 빚은 것처럼, 지금 극장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반부엔 AI의 문제에 대해서도 제기를 하는데, AI도 배우나 감독들에게 위협이 되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나 역시 많은 공통점을 느꼈다”고 말했따.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이며, 이병헌의 단독 MC 진행 하에 개막식도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상영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메가박스 부산극장까지 총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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