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산정기준 개선 간담회
품질·안전 확보 방안 논의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중앙회장 이재식)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보통신공사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이 요구된다. 이에 협회는 적정공사비 산정기준을 개선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식 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백성현 기술원가위원장과 기술원가위원 10명이 참석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주요 발주기관, ㈜안세기술, 문엔지니어링㈜, 대영유비텍㈜ 등 설계용역업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등 외부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정보통신공사 적정공사비 산정기준과 정보통신설비 BIM(빌딩정보모델링)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업계 주요 현황, 공사비 산정기준, 표준품셈 제·개정 주요내용을 안내하고 공사비 산정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신규 공종 신설 △품셈 현실화와 품량 개정 △용어 표준화를 골자로 한 2025년도 적용 표준품셈 제·개정 추진 현황을 밝혔다.
협회는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을 위해 발주기관과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제·개정 제안을 모집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표준품셈 제·개정에 나서고 있다. 2025년도 적용 표준품셈은 수도계량기 원격검침단말기 설치 등 5개항을 신규 제정하고, 광섬유 복합 낙뢰차폐선 설치 품셈 현실화 등 114개항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변화하는 공법과 기술, 자재 규격 등에 대한 적응력을 제고하고 표준품셈을 현실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정보통신설비 BIM 연구·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BIM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설물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정보를 3차원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정보통신설비 BIM 도입 시 투명한 공사 물량 산출로 불필요한 예산은 절감하면서 시공품질을 좌우하는 공사비를 더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공사 현장 안전과 시공품질 확보 방안을 포함한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보통신설비 BIM 도입을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발주기관 정보통신담당자 교육과 ICT폴리텍대학의 단기전문교육과정을 통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계 물량 확보를 위해 광케이블 교체 시기에 관한 연구와 기존 시설에 대한 교체 등 안정적인 정보통신 서비스를 위한 업계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재식 중앙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발주기관, 공사업계, 설계용역업계가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업계를 대표해 공사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