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떠난 후 악재가 끊이지 않는 댈러스 매버릭스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이번에는 ‘엉클 드루’ 카이리 어빙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어빙은 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쿼터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새크라멘토의 더마 드로잔과 충돌, 파울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착지가 불안정하게 이루어져 무릎을 다쳤다.
큰 고통을 호소한 어빙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제이든 하디와 교체돼 라커룸으로 향했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어빙의 부상 정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친 부위가 무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댈러스는 어빙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98-122로 대패했다.

댈러스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이다. 댈러스는 지난 2월 초 팀의 기둥인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보내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를 두고 분노한 댈러스 팬들은 팀을 매각하라는 등 거센 항의에 나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여기에 돈치치를 주고 받아온 데이비스가 댈러스 데뷔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하면서 댈러스의 시름은 더욱 커졌다. 또 데릭 라이블리 2세, PJ 워싱턴 등 주축 선수들까지 부상을 당하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여기에 어빙까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댈러스가 크게 고전하게 됐다.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서부콘퍼런스 10위(32승30패)에 머물렀다. 11위 피닉스 선스(28승33패)와 3.5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직행은 커녕 자칫하다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