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에이스→MLB 1경기 뛰고 방출→다시 MLB 도전→시범경기 첫 등판서 0.1이닝 3피안타 3실점 ‘난타’···뷰캐넌의 ‘험난한 도전’

2025-03-04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MLB로 가는 길이 험난한다. KBO리그 삼성 출신의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되게 난타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뷰캐넌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한 뒤 강판됐다.

뷰캐넌은 첫 타자 카터 젠슨을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90.5마일(약 145.6㎞) 패스트볼을 던져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악몽이 닥쳤다. 다음 타자 조이 위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뷰캐넌은 이후 페이튼 윌슨을 상대로 폭투를 던져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윌슨과 5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실책으로 인해 1사 1·3루가 됐다. 흔들린 뷰캐넌은 결국 대니얼 바스케스, 오마 에르난데스, 브렛 스콰이어스에게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이후 삼성이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뷰캐넌은 지난해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삼성과 작별했다.

필라델피아서의 생활도 짧았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던 뷰캐넌은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돼 MLB 무대를 밟았으나 1경기만 뛰고 바로 방출됐다.

아직 MLB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뷰캐넌은 올 시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주위 상황은 답답하기만 하다. MLB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얻어 MLB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뷰캐넌은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였던 이날 난타를 당하며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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