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커리’ 클라크, 타임 ‘올해의 선수’ 영광···WNBA 선수로는 최초

2024-12-11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을 차지한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1일 “WNBA 인디애나의 슈퍼스타 클라크가 2024 올해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타임지는 1927년부터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으며, 올해 최고의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뽑아왔다. 지난해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선정됐다. WNBA에서 타임지 올해의 선수 선정은 클라크가 처음이다.

클라크는 아이오와 대학 시절 뛰어난 개인기와 3점슛 성공률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연상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 대학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번이나 수상하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한 클라크는 올해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에 입단했다.

프로에서 열풍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의 프로 데뷔전 TV중계는 230만 명이 시청했다. 또 나이키와 8년간 2800만 달러(약 394억 원) 계약을 맺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며 ‘케이틀린 효과’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클라크는 인기는 물론 실력으로도 리그를 평정했다. 루키 시즌에 경기당 평균 19.2득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클라크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스포츠는커녕 여자 농구를 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아 팬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올해의 성과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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