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팬들 스모크밤 투척 행동 탓에 원정 무관중 위기

2025-02-06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 셀틱이 또다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 위기에 처했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원정 팬이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경기장 내에서 계속 발생하는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셀틱 팬들은 1월 29일(현지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경기장 내로 연막탄(스모크밤)이 던졌다. 셀틱은 지난해 10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불꽃을 써서 UEFA로부터 원정 경기 티켓 판매 금지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BBC는 “이번 사안이 징계로 확정되면, 기존의 유예 처분이 자동으로 발효돼 다음 원정 경기에서 팬들의 입장이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구단이 공식 성명을 발표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 팬들이 함께하지 못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셀틱 구단 역시 UEFA에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다. 로저스 감독은 “한 차례 행동으로 팬 수천 명이 피해를 본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문제가 반복됐다. 수십만 파운드의 벌금을 계속해서 물을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UEFA는 셀틱의 징계를 검토하는 한편, 이번 경기에서 발생한 배너 및 응원가와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UEFA 윤리·통제·징계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UEFA에 강력한 해명을 제출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팬이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팬들이 원정 경기 관람을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 위험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셀틱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빌라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으며, 1차전은 오는 12일 글래스고에서, 2차전은 오는 18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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