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캡, 2025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서 C2PA 기반 콘텐츠 진위 검증 플랫폼 '본아이디' 선보여

2025-11-13

방송·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디지캡(CEO 백승헌)은 지난 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ICOTEC 2025)에서 전시 부스로 참가해 자사 콘텐츠 진위검증 플랫폼 '본아이디(BornID)'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2025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등 세계적인 저작권 관련 기관들이 참가하여 AI 시대의 새로운 저작권 기술을 논하는 자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관한다.

콘텐츠 진위 검증을 위한 국제 표준인 C2PA 기반의 '본아이디'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 문서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지원하며, 파일의 핑거프린트 방식과 유사도 검증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 동일성 및 변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SDK 및 API 제공을 통해 다수 플랫폼에 손쉽게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본아이디'는 단순히 콘텐츠의 진위나 위·변조 여부를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본법을 준수하여 AI 생성 콘텐츠의 생성에 사용된 AI 모델, 생성 시각 그리고 입력된 프롬프트 정보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출처와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생성형 AI 환경에서 저작권 보호 및 신뢰성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언론사, 중고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 가능하며, 콘텐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조·조작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캡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가짜 뉴스, 딥페이크 등 조작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환경에서 '본아이디'와 같은 콘텐츠 진위 검증 기술의 중요성이 전례 없이 커졌다”면서 “본 기술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창제작 콘텐츠 생태계에서 신뢰성 확보 및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디지캡은 콘텐츠 유통·저작권 보호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수요와 기술 관심을 확인했으며, 향후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협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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