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밥 인구, 코로나 때보다 많아져…식품회사들 함박웃음

2025-09-05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에서 집밥 먹는 사람이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많아져 전체 끼니의 86% 정도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식품회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맥코믹, 캠벨, 제너럴 밀스 등 식품기업의 수프, 소스, 라이스, 콩 등 주식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코믹은 4일 신시내티에서 열린 바클레이 글로벌 소비자주식 컨퍼런스에서 "소비자들은 전체 끼니의 86%를 집에서 직접 조리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그 비율이 2%포인트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브랜든 폴리 맥코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은 요리 솜씨가 늘었고 요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믹 비크히즌 캠벨 CEO는 "집밥 먹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우리 상품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은 수프, 라오 등 소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그는 "소비자들은 버섯, 닭고기 크림 수프를 사서 그 자체로 먹거나 요리에 넣어 사용한다"며 "이런 것은 그 자체로 한끼를 때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기업 제너럴 밀스의 북미소매사업부 책임자인 다나 맥냅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져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는 추세"라면서 라이스와 콩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의 요리사들은 점점 더 창의적으로 변해 많은 사람이 하루 세끼를 직접 조리한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에서 조리하는 식품 가격은 2.2% 상승했고, 외식비는 3.9% 상승했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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