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카약, 검색 데이터로 본 ‘영화 속 겨울 감성’ 해외 여행지 추천

2025-11-25

올겨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감성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감성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며, 낯선 도시의 겨울 풍경 속에서 영화 같은 순간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겨울 영화 속 배경을 담은 해외 여행지를 소개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과 영화 같은 순간을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한국인 관광객 국가별 항공편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겨울 영화 감성 여행’ 테마를 제안한다.

중국 로맨스 영화 ‘먼 훗날 우리’의 배경 도시 베이징이 올겨울 감성 여행지로 인기다. 베이징에서 성공을 꿈꾸며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2018년 개봉 당시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에 따르면 중국의 호텔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 및 연장 조치로 한국인 여행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도심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걸었던 베이징은 자금성, 이화원 등 역사적 명소와 함께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고루 갖춘 도시로, 겨울철 설경이 더해져 고풍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일본과 유사한 비행 시간에도 항공권과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하며, 전반적인 물가 부담도 낮아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 명대사로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되는 일본 훗카이도의 소도시인 오타루가 올겨울 감성 여행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1995년 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이 영화는 눈 덮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3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울 여행의 로망으로 꼽힌다.

일본은 올겨울 항공편 및 호텔 검색 점유율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를 유지하고 있다. 눈내리는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유리공예 상점가가 늘어선 거리가 펼쳐지며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하변의 가스등이 켜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특히 로맨틱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타루 덴구야마 전망대에서는 시가지와 일본해가 한 눈에 보여 눈 덮인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주인공이 기억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찾았던 겨울 바다의 실제 촬영지, 뉴욕 롱아일랜드 끝자락의 몬탁이 올겨울 로맨틱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과 기억을 다룬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겨울 바다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미국은 항공편 검색 점유율이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 주춤했던 미주 노선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로의 여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의 화려한 분위기와 함께 영화 배경지를 찾는 감성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미국 여행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올겨울 중국은 무비자 효과로 검색량이 급증했고, 일본은 여전히 1위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미국은 장거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각 국가의 대표적인 겨울 영화 배경지를 추천하며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한 겨울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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