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만큼은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기츠가 아니라, 저말 머리의 덴버 너기츠였다. 머리가 대폭발한 덴버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다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덴버는 4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와의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5-120으로 이겼다.
직전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패했던 덴버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를 벗어나고 시즌 15승(6패) 고지에 올랐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5위다. 반면 인디애나는 2연패에 빠졌다.
요키치는 이날 24점·13어시스트·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늘 그랬듯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요키치가 아닌 머리였다. 머리는 이날 3점슛 11개를 던져 10개를 적중시키는 신들린 슛감을 뽐내며 무려 52점을 몰아쳤다.

1쿼터를 33-28로 리드한 덴버는 2쿼터에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1쿼터에 10점을 몰아친 머리가 2쿼터에는 무려 13점을 집중시키며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2쿼터를 39-20으로 압도한 덴버는 전반을 72-48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3~4쿼터는 인디애나의 반격이 거셌다. 하지만 덴버도 머리를 앞세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인디애나의 추격이 가장 거셌던 4쿼터에서, 머리는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홀로 인디애나의 추격을 막아냈다. 특히 덴버가 131-118로 앞선 경기 종료 2분1초 전 나온 머리의 2득점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23점, 앤드루 넴하드가 16점·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머리를 앞세운 덴버의 화력을 모두 감당해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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