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운동본부, 12‧12 담화는 극우 선동 세력 결집 촉구 메시지
“윤석열 퇴진시킬 때까지 안심 못 해…강력한 거리 운동 지속해야”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물러나지 않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언”이라며 규탄했다.
본부는 “45년전 오늘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전두환을 끌어내리는 데는 87년 6월~9월 민주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필요했다”며 “오늘 쿠데타 수괴 윤석열은 뻔뻔하게도 담화를 발표해 여전히 자신의 쿠데타가 정당하다고 강변했는데, 이는 제2 쿠데타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직무가 오는 14일 탄핵으로 정지된다고 해도, 오늘 담화를 보면 다시 싸움을 시작하겠으니 자신을 지지하라는 선동”이라며 “7일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등의 우익집회가 수만 명 규모로 열렸는데, 윤석열은 바로 이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트럼프가 대선 패배 후 2021년 1월 극우들에게 국회의사당 진격을 선동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본부는 “윤석열이 우익을 선동하고 국가기구 내 지지자를 결집시킬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 기구 내 그의 지지자들은 건재하고, 쿠데타 가담 고위장성 처벌에 반발하는 군부 고위 장교들의 반발도 예상할 수 있으며, 윤석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쿠데타도 가능하며 헌법이 이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쿠데타 자체가 헌법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본부는 “윤석열이 당장 물러나지 않는 한 이러한 위험들은 우리 앞길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헌재 심판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끌어내릴 정도의 위력적인 운동, 지배자들이 이러다 모두 잃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윤석열을 버릴 때까지 운동을 지속‧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잔당들이 여전히 추진 중인 공공의료 파괴, 의료민영화, 민간보험 활성화, 건강보험 공격 정책들도 이러한 투쟁 가운데 무력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강력하고 진보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전 세계 민주 시민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