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예정된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할 것을 직접 설득하고 나섰다.
허 대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작성해 국민의힘 대표실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편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감명 깊게 읽었다는 소설 ‘모비딕’을 인용하며 “‘고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절대 내 배에 태우지 않겠다’는 말은 만용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말이다. 지금 한 대표가 가는 길이 그런 방향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어려웠던 민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지성적인 망동으로 나락에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며 “속히 탄핵하는 것 말고 우회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다음 탄핵안 표결에는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 대표는 오는 13일 이번 손편지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에게도 친전 형태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