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면 불안...위험하다 생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오전 12시45분께 영등포경찰서 포토라인에 선 이 전 위원장은 "(과거 기자시절) 후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취재하고, 선진국에서 경찰을 보면 안심하고 나를 지켜주겠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을 가졌는데, 지금 (한국) 경찰을 보면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2박3일을 지내고 보니 경찰이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겠다"라며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 같은 사람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자유시민 모두에게 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됐다. 그런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조원철 법제처장이라는 자가 심지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이 된 사건에 대해서 무죄라고 주장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이 대통령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았고,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법제처장에 임명된 조원철 법제처장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 중 이 대통령의 12개 혐의가 모두 무죄라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게 법치 국가냐"며 "법을 해석하는 자가 대법원에서 3심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사건에 대해서 무죄라고 주장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질타했다.
현장의 취재진을 향해서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겁내지 말고 사실을 제발 좀 보도해 달라"며 "출세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권력자에 대한 두려움 가지지 말고"라고 요청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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