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가 된 알루미늄 업계

2025-04-20

알루미늄 업계가 이차전지 캐즘(Chasm), 전기료 인상, 경기 침체, 반덤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부과로 사면초가 상황에 처했다.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은 높은 초기 비용,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 거리 불안 등으로 초기 채택자와 대중 시장 사이에서 캐즘이 발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캐즘 현상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2026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시장 추세인 차량 경량화에 따라 차량에서의 알루미늄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사용량은 연평균 3.8%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이캐스팅 업계의 경우, 지난해 10월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9.7% 인상한다고 밝힌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용 요금 인상으로 대기업에 비해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전력 의존 비중이 79%에 달하는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이캐스팅 업계는 전기요금이 제조원가 대비 3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범위에 전기료는 포함되지 않아 적정 납품단가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다이캐스팅 업체는 수출 오더 급증 및 국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다이캐스팅 머신 18대 중 5대를 가동 중지했다.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산 우회수출 조사를 받던 국내산 알루미늄박도 예비판정 그대로 우회수출이 인정되며 반덤핑 및 상관 관세 예치율을 각각 95.15%, 13.28%로 부과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3월 12일부터 일률적으로 25% 관세가 부과했고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오는 5월 3일부터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현재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의 경우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관세의 이중 부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공동 대응이 절실할 것으로 보여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업계와 정부 등 민간이 협력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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