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이미 3월에 미국산 LNG 수입 중단…주변국 가스로 대체

2025-04-20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뉴욕타임즈> 등 많은 매체들이 트럼프 관세 부과 이후 시점으로 보도했지만, 실제 중국은 지난 3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이미 완전히 중단했으며, 동시에 호주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에서 생산된 LNG 수입을 늘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2024년 중국 시장에 LNG를 공급하는 상위 5대 국가 중 하나로, 한해동안 24억 달러어치(415만 톤)를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중국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1억 2540만 달러에 19만 4200톤의 가스를 구매했다. 하지만 2월 들어 3140만 달러에 6만 5800톤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중국에 LNG를 공급한 국가 명단에서 미국이 아예 빠졌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첫 번째 중단이었다.

대신 중국은 인근 국가로부터의 LNG 구매를 늘려 물량 손실을 메웠다. 최대 공급국 중 인도네시아는 수출량을 전월 대비 1.7배 증가한 3억30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도 18% 증가한 7억7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3월에 브루나이로부터 51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결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54%에 이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중 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업체에 대한 관세율은 145%에 이른다. 중국에 수출하는 미국의 기업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125%에 이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