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캡틴’ 송성문 “최종 명단 확정 의미 아냐, 경각심 가지고 최선”

2024-10-24

생애 처음으로 성인 야구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송성문(28·키움)이 류중일호의 주장을 맡았다. '캡틴 송'은 아직 최종 명단 확정 전이라며 발표 전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늘(24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서울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프리미어12 최종 명단(28명)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팀을 이끄는 주장의 중책을 맡을 선수로 송성문을 지명했다.

송성문은 주장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류지현 수석 코치님이 저를 부르셔서 '류중일 감독님께서 저에게 주장 자리를 맡기고 싶어 하신다'고 말씀해 주셨고 저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최종 명단이 확정되기 전이지만, 류중일 감독이 송성문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건 최종 명단에 들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타율 0.340에 19홈런 104타점, 21도루로 맹활약한 3루수 송성문은 2루수와 1루수까지 소화 가능해 감독 입장에선 활용 폭이 높다.

하지만 송성문은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진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송성문은 "주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KIA·삼성 소속 선수들)도 있고 일단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경각심도 가지고 있어서 끝까지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올 시즌 전엔 이 자리에 있을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우리 대표팀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류중일호는 프리미어12 B조에서 일본, 타이완,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맞붙는데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5개 팀 모두 강력한 전력의 팀이어서 슈퍼 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송성문의 생각은 달랐다.

송성문은 "4강 무조건 가야 한다. 선수들이 다 같은 목표일 것 같다"며 "패기 있게 나라를 대표하는 책임감을 가진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리미어12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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