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참석? 조타 욕되게 하지마”···물리치료사 “더위 피해 야간 이동, 오직 축구만 생각한 사람”

2025-07-04

‘고인을 욕되게 하지 마라.’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세상을 따난 가운데, 그에 대한 억측 루머가 나온다. 밤늦게 교통사고를 당한 조타가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온라인에 확산했지만,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조타의 물리치료사가 일축했다.

조타의 물리치료사 미겔 곤살베스는 4일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문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최근 폐수술을 받은 조타의 회복을 돕고 있던 곤살베스는 “저녁 8시 30분쯤 그들과 작별했다. 그들은 더 시원한 밤에 운전하기 위해 야간 이동을 계획했다. 도중 부르고스 지역 호텔에서 쉴 예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파티 참석 주장엔 “그들이 파티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조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프로페셔널했다”라며 “조타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 중이었다. 수술 후 치료로 거의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타는 전혀 통증이 없었다. 리버풀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는 매우 긍정적이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에 차 있었다. 팀의 일본 프리시즌 투어를 건너뛰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조타는 전날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시우바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으며, 현지 시간으로 3일 새벽 0시 30분께 사망했다. 향년 28세.

조타는 최근 폐수술을 받아 비행기 이동 대신 선박을 이용해 영국 리버풀 훈련장에 돌아가는 과정 중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곤살베스는 “조타는 목요일(현지시간)에 산탄데르에 도착해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가족들은 나중에 비행기로 주말에 넘어갈 계획이었다. 조타는 다음주 월요일 리버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타는 6월에 포르투갈이 우승한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수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을 돕기 위해 건강을 걸었다”며 조타의 투철한 워크에식을 강조했다.

조타의 사망 소식 이후 전 세계 축구계가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등이 안타까움의 성명을 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조타가 불과 열흘 전 6월 22일 오랜 연인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루트 카르도수와 고향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더욱 비통하게 다가온다.

리버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조타를 리버풀로 영입한 위르겐 클롭은 “정말 힘든 순간”이라며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친구이자 사랑이 넘치고 배려심 많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라고 추모했다.

클롭은 “우리는 그들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나의 모든 기도와 생각, 힘을 조타의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보낸다. 평안히 쉬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도 “말이 안 된다. 방금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있었고, 방금 당신은 결혼했다. 가족과 아내와 자녀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세상의 모든 강건을 기원한다. 나는 네가 항상 그들과 함께 있을 거라는 것을 안다. R.I.P. Diogo와 Andre. 우리는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SNS를 통해 추모했다.

이 밖에도 과거에 조타가 소속한 울버햄프턴,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외에 UEFA와 전세계 많은 축구 클럽이 추모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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