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헴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KT 황재균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황재균은 4일 함평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폭염으로 5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황재균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황재균의 올스타전 이전 복귀를 기대한다. 이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내일(5일) 경기에서는 수비까지 소화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5월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을 이탈했다.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이 감독은 “수비까지 해보고 빠르면 SSG전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몸상태에 무리가 없다면 올스타전 직전 마지막 3연전에서 황재균을 앞당겨 기용하겠다는 뜻이다.
KT는 내야진 운영에 비상이다. 6월 팀 타선의 반전을 이끈 김상수, 허경민 등이 무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도 체력이 떨어진 김상수와 타구에 손가락을 다친 포수 장성우 등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현재 팀 사정상 왼쪽(3루수, 유격수)을 채울 자원이 부족하다.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황재균이 돌아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상을 당했던 장준원도 이날 실전에 복귀했다. 2군 KIA전에서 3회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이 감독은 “김상수와 허경민이 지켰다. 빨리 황재균과 장준원이 빨리 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