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00구 이내로 던져주길” 박진만 감독이 바라던대로 던진 삼성 최원태, 하지만 선두타자 출루 막지 못한 게 화근

2025-07-03

삼성 최원태가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 위기에 처했다.

최원태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1볼넷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원태가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5회가 고비인데 6회까지 100구 이내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 4.94를 기록했다. 1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6월 한 달 동안 6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한 경기 뿐이었다.

최원태는 1회 정수빈-오명진-제이크 케이브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 박준순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석을 땅볼 타구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나갔지만 추재현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에는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유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후속타자 정수빈 타석 때 이유찬에게 도루를 내줬다. 정수빈과 이어 타석에 나선 오명진까지 범타로 잡아냈지만 케이브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박준순을 내보낸 최원태는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5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낸게 화근이 됐다. 정수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시작한 최원태는 케이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빼앗겼다.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락했다.

6회에는 김민석을 땅볼로 잡아낸 최원태는 추재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유찬 타석 때 대주자 조수행에게 도루를 내줬지만 주자를 견제해 잡아내면서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타자 이유찬까지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박 감독이 원하는대로 최원태는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최고 150㎞의 직구(52개)와 커터(24개), 커브(12개), 체인지업(10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두산 선발 곽빈을 공략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의 9명 중 8명을 좌타자로 투입했으나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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