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4주 동안 하루 2끼 이상을 단백질 셰이크로 대체하면서 식단은 저탄수화물식으로 구성하고, 주 1∼2회 24시간 단식을 하는 게 핵심이다.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고안한 것으로 비만인의 대사 이상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즘 SNS에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도전해 효과를 봤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체지방 4.8㎏ 감량을 인증하며 “밀가루를 끊는 게 어려웠지만 짧은 시간 동안 근육 손실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효과가 없다거나 부작용을 겪었다는 후기도 적지 않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셰이크만 마시는 게 건강에 좋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3일차까지 일반적인 음식을 전혀 먹지 않으니 어지러워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